제주 전역 강풍주의보, 2일까지 100~200mm 많은 비 내려

▲ 태풍 '나크리' 이동 경로. ⓒ뉴스제주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현재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다.

제 12호 태풍 나크리는 강풍반경 380km,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의 중형 태풍으로 1일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 최대풍속 시속 90km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새벽 2시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2일까지 100~200mm(최대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해역에는 최고 6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치고 있는 법환포구 일대. ⓒ뉴스제주

태풍 나크리는 1일 저녁 9시 서귀포 남쪽 약 340km까지 접근, 2일은 서귀포 서쪽 약 170km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일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오는 3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편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제주도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 척이 대피했다.

제주공항은 현재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12호 태풍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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