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집중 수색 이후 경비 활동 및 수색 작업 병행

▲ 최영태 돌고래호 유가족 대책위원장 ⓒ뉴스제주

낚시어선 '돌고래호' 실종자들과 관련해 해경이 향후 10일간 집중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다. 

최영태 돌고래호 유가족 대책위원장에 따르면 11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를 거쳐 이 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실종자들에 대한 집중 수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경은 21일 이후에도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경비 활동과 함께 수색 작업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밤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돌고래호 승선인원 21명 가운데 11일 현재까지 총 11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으며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영태 유가족 대책위원장은 "시신을 찾는 게 우선이다. 추자도 방문도 유가족 등이 원하면 지원한다고 해경이 약속했다"며 "정부에 대해 지금도 불만은 있지만 일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남은 시신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당분간 제주에 머물면서 해경의 수색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해상 수색은 많은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실종자들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수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10일이라는 숫자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항해일지 항적 공개 여부에 대해 "모레 국감 자료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잘잘못은 국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집중 수색이 끝난 이후에도 제주도에 남겠다고 하는 유가족들은 제주도와 제주시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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