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4.13 총선 ①개요]

제주시 갑 10명, 제주시 을 9명, 서귀포시 9명 예비후보 출마
새누리당 16명, 더불어민주당 6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4명

이제 60여 일이 남았다. 2월 6일자로 정확히 66일 후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설 명절 민심을 앞두고 <뉴스제주>는 현재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주자들에 대한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판을 요약해 봤다.

2월 6일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는 모두 28명이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이 출범하면서 장성철 예비후보가 제주시 갑으로, 오수용 예비후보도 제주시 을 지역구로 출마했다.

또한 김우남 국회의원도 지난 1월 27일 제주도선관위에 출마서류를 제출했고,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창일 국회의원도 2월 5일자로 출마소식을 알렸다.

이렇게 현재까지 제주도선관위에 공식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28명이다. 한편,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서귀포시 지역구에서도 출마자를 물색하고 있어 예비후보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제주시 갑 지역구에선 10명, 제주시을 지역구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9명씩 예비후보자가 출마한 상태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총 16명으로 가장 많다. 제주시 갑과 을 지역구에 각 5명씩 있고, 서귀포시에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3개 지역구 모두 2명씩 출마했고, 국민의당은 제주시 갑과 을에 각 1명씩 있다. 무소속은 제주시 갑에 2명이 있고,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에 각 1명의 주자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예비후보들. 왼쪽 상단부터 강창수, 김용철, 신방식, 양창윤, 양치석, 부상일, 이연봉, 차주홍, 한철용, 현덕규, 강경필, 강영진, 강지용, 김중식, 정은석, 허용진, 강창일, 박희수, 김우남, 오영훈, 문대림, 위성곤, 장성철, 오수용, 장정애, 현용식, 강승연, 이국봉. ⓒ뉴스제주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일은 4월 13일.
설 명절이 지나는 2월 12일경에 이르면 정확히 60일이 남게 된다.

제20대 국회의원 의원 수는 기존 19대 때와 같은 300명이다.

현재 19대 국회의원 의석은 새누리당에서 159석(지역구 132명, 비례대표 27명)을 차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129석(지역구 108명, 비례대표 21명), 정의당은 5석(지역구 1명, 비례대표 4명), 무소속 5석(지역구)으로 배분돼 있다. 옛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2명은 정당해산으로 의석을 상실했다.

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해 득표율대로 의석을 배분하게 되고, 지역구 할당은 전국을 246개로 쪼개서 246명을 선출한다.

246개 지역구로 쪼개는 것은 인구비율로 정하게 된다.
최대 인구와 최저 인구수를 정해놓고 그 편차대로 지역구를 배분하는데, 현재는 최대-최저 인구의 편차가 3대 1이다. 이를테면 30만 명의 지역과 10만 명의 지역은 같은 1명의 국회의원 수를 갖는다는 의미다.

허나 헌법재판소가 2대 1로 재편해 선거구를 획정하라고 판결을 내림에 따라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도 여·야가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기존 의석수대로 유지하게 될 경우, 246석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가져가고 나머지 54석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여·야가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에 7석을 늘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제주도의 선거구는 제주시 갑, 제주시 을, 서귀포시 이렇게 3개 선거구에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선거구 수가 246개라고 가정했을 때, 제주를 포함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등록한 전국의 예비후보자 수는 2월 6일 기준으로 총 1383명이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은 752명, 더불어민주당은 301명, 국민의당, 107명, 정의당 39명, 무소속이 161명이다. 지난 1월 29일자로 무소속 예비후보가 219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들이 중간에 당을 결정하고 다시 등록했음을 알 수 있다.

1383명의 예비후보자들 중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124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여자는 135명에 불과하다. 연령대별 통계에 따르면 30세 미만은 12명, 30대는 40명, 40대 255명, 50대 746명, 60대 300명, 70대 30명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50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전국의 예비후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후보는 현재까지 4명으로 모두 만 25세(이하 모두 만 나이로 표기)다. 25세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수 있는 최소 연령이다.

경기도 화성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조은비(여,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990년생으로 25세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출마한 우민지(여, 무소속) 예비후보도 25세이며, 부산 해운대구 기장군 갑 지역구와 사하구 갑 지역구에 출마한 최선명(무소속) 예비후보와 박태원(무소속) 예비후보가 모두 25세다.

70대 이상 예비후보는 총 30명인데, 이 중 29명은 70대이고 단 한 명이 80대다. 경기도 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김두섭(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최고령인 86세(1930년생)로,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인물이다.

제주도선관위에 등록한 최연소 주자는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이국봉(무소속) 예비후보로서 1979년생 37세다. 한철용(제주시 을,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1946년생 70세로 최고령이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1382명 중 정치인이 506명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변호사가 130명으로 기록됐다. 교육자도 112명이며, 현 국회의원이 125명으로 나타났다. [뉴스제주 -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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