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농작물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현재는 농업용 관정 475공을 전면 개방, 양수기 18대와 물빽 50개를 설치하고 소방당국 협조를 받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급수 지원을 추진 중이다.
19일 오전부터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구좌읍사무소에 따르면 구좌읍 행원리는 4mm 가량 소나기가 내렸으나, 세화리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뭄에 해갈이 되는 강수량은 기대할 수 없지만, 발아가 되지 않는 당근밭을 지켜보는 농민은 잠깐의 소나기라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제주시는 향후 22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마을별 시간대별 순환급수를 실시해 농업용 관정을 농가가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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