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종북좌파 물러가라" VS "3.1 영령 욕보이지 마라" 고성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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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목사와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강연자로 나서는 시국강연회가 열렸지만 4.3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 간 '좌우 진영'으로 갈리며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6일 오후 조천리 만세동산 기념관 영상실에서 열린 자유 · 법치 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 시작부터 태극기와 '종북좌파 물러가라'른 피켓을 든 참석자와 '3.1 영령을 욕보이지 마라'라는 피켓을 든 반대 진영 간 몸싸움이 났다.

서 목사의 경우 제주 4.3을 '좌익폭도에 의한 무장반란 사건'이라 규정하며 논란을 키웠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문교 제주4.3평화이사장도 강연장에 참석 강연 반대 피켓을 들기도 했다.

찬 반 진영으로 나뉘며 고성이 나오면서, 강연 참석 진영들로부터 피켓을 빼앗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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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시작에 앞서 신구범 전 지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 목사와는 인연이 많다. 기념관에 들어오면서 4.3 단체에게 화를 내기도 했는데, 본인이 JD정부와 싸울 때 중재 해 준 분이 서 목사다.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강연 내용을 예단하지 말라. 강연 내용을 듣고 판단해 달라"고 언론에 당부하기도 했다.

강연 장소를 만세동산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신 전 지사는 "누가 만세동산을 지었느냐. 90년대 당시 본인이 정부를 상대로 싸울 때 제주도민들은 뭘 했느냐"면서 "우리가 종북좌파냐. 떳떳한 제주도민인데 왜 이곳에서 하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서 목사에게 직접 듣겠다"고 하자 신 전 지사는 서 목사에게 "대답하지 말라"며 만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 강연이 시작하기도 전에 찬 반 진영으로 갈려 진통을 겪었다.

이날 참석자는 박근혜 지지 단체인 '근혜동산 제주지회'와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지난 4.13 총선에 출마했던 한철용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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