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119에 연락하지 않아... 현재 경찰 수사 중

   
▲ 올해 초 1월 20일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에서 공사 중이던 거푸집이 붕괴해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사진은 당시 사고현장. ⓒ뉴스제주

제주신화역사공원 공사현장에서 또 다시 안전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와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오후 3시 5분께 제주신화역사공원 A지구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박 모(65) 씨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근로자들이 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박 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박 씨는 이날 오후 8시를 넘은 시각에 사망했다.

박 씨가 사망하자 박 씨 가족이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사고 소식을 알렸고, 현재 경찰이 자세한 사고경위를 수사 중에 있다.

람정제주개발 측에선 사고 사실을 이날 오후 10시께 연락받았다고 밝혔으며, 사고 당시 119에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경찰이 수사할 것으로 알고만 있다고 답했다. 이번 사고로 람정제주개발은 공사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신화역사공원에선 올해 초 1월 20일에도 A지구에서 거푸집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8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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