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C 박영조 전 회장이 제주오라 관광단지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밟았음에도 자본검증을 이유로 사업을 지연시킨 원희룡 제주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전 회장은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은 도가 요구하는 모든 사항을 다 수행했다. 오라관광단지 인허가 과정은 법적 절차인 6개의 심의위원회를 모두 거쳤다. 하지만 각 심의위원회 결정은 도지사 결정에 의해 무력화 됐다. 이럴 거면 왜 심의를 하고 보완을 요구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버자야 예례휴양단지 공정 70%가 진행되다 중단됐고, 신화역사공원 착공이 8월이나 지연됐다. 허가 완료된 드림타워는 반쪽이 났고, 헬스케어타운의 외국인 영리병원 역시 지연됐다”고 했다.

이어 “오라관광단지도 각종 이유로 중단과 진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언제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진짜 자본검증을 한다면 위원회를 만들 필요도 없다. 공인된 신용평가기관과 회계법인에 조사를 맡겨 검증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은 경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원 지사는 더 이상 희롱하지 말고, 정치적으로 희생시키지 말라”고 했다.

박 전 회장은 기자회견 직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호소문을 원희룡 지사 집무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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