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놓고 돈 먹기 1차 기업농'이라 표현하면서 "존경해 마지 않는다" 비꼬아

제주녹색당은 지난 21일 람정제주개발의 카지노 변경허가를 두고 23일 논평을 통해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에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제주녹색당은 "제주신화월드에 신화는 없고 초대형 도박장이 있다"며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는 도박천국으로 가는 첫 발을 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주녹색당은 "원희룡 지사가 1차 산업 확대를 위해 '기업'이라는 농업을 육성하겠다는 미래비전을 선포했다"며 "기업농은 돈을 씨앗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과 돈 놓고 돈 먹기라는 격언을 그대로 실현시킨 원희룡 지사의 결정에 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온다"고 비꼬았다.

또한 제주녹색당은 "많은 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거수기 역할도 마다 않고 큰 결단을 내렸다. 그 결정에 한 몫 거둔 제주도의원들의 이름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라며 본회의장에서 카지노 확장이전 의견제시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다.

반대로 제주녹색당은 의견제시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가리키고선 "돈 놓고 돈 먹는 1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적폐라고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비유했다.

제주녹색당은 "녹색 씨앗의 범위를 너무 좁게 본 것 같다. 씨앗만이 아니라 잎이나 노랑색 잎인 지폐를 심고 수확할 수 있다는 식견이 없었다"며 "제주도지사의 혜안과 이에 거수기 역할을 한 여러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재차 비아냥의 표현을 서슴없이 날렸다.

그러면서 제주녹색당은 "이러한 혜안이 없던 저희 당은 녹색 씨앗을 심어 녹색 숲을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녹색당은 "제주의 미래 일자리의 확실한 블루오션인 카지노 사업에 관한 혜안의 대안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제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제주, 작은 공동체도 소중히 여기는 제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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