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6일 한국노총 공공연맹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지역 노동현장은 전국 어느 곳보다도 열악한 근무여건에 노출돼 있다"며 "정규직·비정규직간 차별 없는 노동이 존중받는 신(新)노동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문 예비후보는 "같은 동료로서 공무원들이 해야 할 험한 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게 공무직인데 원희룡 도정에선 공무직과 공무원의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 예비후보는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인데, 만약 전국적으로 확산이 안 된다면 우선 제주도만이라도 공무직 직제화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문 예비후보는 "낙후되고, 열악한 복지정책으로 공공의료 신규 간호사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재단의 답합으로 간호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문제점을 짚었다.
문 예비후보는 "앞으로 재단 책임자 임명을 도민과 노동자가 함께 뽑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전국공무직노조 외 16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달 23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대의원 총회 의결사항인 '공공연맹 정치세력화'가 통과됨에 따라 열렸다.
이날 공공연맹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 해 7월 집중호우 피해로 응급복구 중 사망한 충북 도로관리사업소 공무직(무기계약) 근로자인 故 박종철 씨가 순직 인정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공무원 순직처리 법제화' 시행에 당시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던 문 예비후보의 공을 컸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