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신화련 금수산장 개발사업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관련 안건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전체 면적 96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중산간 지대에 위치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 예정지는 도민의 생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지하수 보전 1·2등급이 62.4%에 이르는 곳"이라며 "사업의 내용과 지역 경제에 미치게 될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허가절차와 동의 절차를 진행해 도의회 본회의 의결절차만 남겨뒀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 문제는 향후 중산간 난개발에 대한 신호탄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처럼 그야말로 제주자연 환경의 대규모 위기를 초래하는 단초가 될 수 밖에 없다" 비판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의정 활동 경험에 비춰 현재의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일련의 과정은 너무도 상식적이지 못하고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과정이 과연 적법한 것이었는지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사법당국에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예비후보는 제주도의회에도 "상식이 통하고 정도에 맞는 의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도의원 한 분. 한 분의 결단에 제주 미래가 걸려있다"며 "신화련금수산장 개발과 관련해 상임위 의결을 보며 도민들은 분노를 넘어 경악하고 있음을 주지하기 바란다. 도의회 환경도시위는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의결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한진 지하수 증산 등을 비롯, 오늘 신화련금수산장 개발에 이르기까지 각종 특혜 시비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한 안건들은 충분한 논의와 검토, 도민 의견 수렴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