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김우남 제주도지사 8일 예비후보가 쓰레기 요일 배출제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4.3추념식 대통령 참석과 관련, "(추념식을)맞이할 제주도지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원 지사가 오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4.3추념식 대통령 참석을 두고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 말은 4.3에 대한 원 지사의 몰지각한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원 지사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4.3추념식이 아니라 지난 2003년에 제주를 방문했을 때 국가원수로서 공식사과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나 현직 대통령이 제주4.3 공식 행사 때 처음 방문한 건,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지난 2006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논란이 일자, 원 지사는 도 관계자의 입을 빌어 “위령제가 아닌 국가추념식 참석이 처음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해명과 달리 원 지사가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 4.3위령제 참석 사실을 아예 모르거나 왜곡되게 인식한 결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참석 당시 4.3 유족들은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그래도 잘 오셨습니다'하며 환호와 더불어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그 장면은 전국으로 생중계 됐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시민'만을 자처하며 국회의원 12년 동안 단 한 번도 위령제 참석조차 하지 않았던 원 지사의 그간 행적에 비춰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원 지사는 지난 3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4·3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4·3수형인’에 대해 명시적인 공식 사과를 정부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 하에선 사과를 요구한 적 있는가? 사과 요구는커녕, 이명박‧박근혜 정부 하에선 제주 4.3해결과 관련된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던 원 지사가 민주당 정부에 들어서 알맹이도 없는 4.3공휴일 운운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원 지사의 몰역사관과 기회주의적 태도만 확인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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