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직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 들러 방명록 남겨
방명록 날짜 기입 중 숫자 '7'에 가로줄... 유럽권 영향 받은 것으로 보여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넘어와 평화의 집에 마련된 방명록에 남긴 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다. SBS 방송화면 캡쳐.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넘어와 평화의 집에 마련된 방명록에 남긴 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다. SBS 방송화면 캡쳐.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남긴 숫자 7의 가로줄은 그가 유럽권 교육에 영향을 받았음을 나타낸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고영림 회장은 이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스위스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김정은 위원장의 방명록에 쓴 날짜를 보니 7에 가로줄을 넣었다. 프랑스에서도 7에 가로줄을 넣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어릴 때 배운대로 유럽식으로 쓴 모양이다"고 기고했다.

이에 대해 고 회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에선 4개 국가의 언어를 쓰는데 프랑스어 문화권도 있다"며 "김정은이 베른(스위스) 유학 시절 독일어를 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김정은이)숫자 7에 가로줄을 넣어 쓴 것을 보면 그가 베른에서 머물면서 유럽문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추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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