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비 날씨 속 원희룡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중앙 곁눈질을 멈추고 제주도민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7일 오후 3시에 개최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이날 개소식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인 제주시 중앙로 352 오현타워 앞에서 진행됐다. 

건물 앞에 연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오른 원희룡 후보는 마이크를 쥐고 "이젠 중앙 곁눈질 하지 않고 제주도민만 바라보며 4년을 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저를 살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제주도민이라는 마음으로 도민 모두가 잘 살게 하는 공정한 도지사가 되겠다"며 "그간 많이 죄송하고, 부족했고, 잘못한 것 인정하고 고칠 것은 고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는 "5년 새 인구가 많이 늘면서 공항과 대중교통, 쓰레기 문제들이 터졌다"며 "이게 누구 때문인가를 따질 겨를이 없다. (제가 제주도의)주인이기에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7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고 개소식이 야외에서 진행됐다.
7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고 개소식이 야외에서 진행됐다.
원희룡 후보와 그의 부인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도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원희룡 후보와 그의 부인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도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변화 없인 안 된다. 혼란도 일부 있기 마련이지만 그 불편이 힘들다고 해서 해야 할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내일로 미룰 순 없다"며 지난 4년 민선 6기 도정 때의 성과들을 나열했다.

특히 원 후보는 "4000억 원에 달하던 제주도정의 부채를 모두 갚았다"며 "이제 이자 갚던 돈으로 제주도민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공공이 주도하는 제주의 도민자본을 만들겠다"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제주도로 이관시키거나 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 후보는 삼다수의 유통을 제주도개발공사가 직영화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과 한라산 등 환경자산에 대한 입장료 유료화를 원칙화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원 후보는 그간 밝혀왔던 공약들을 차례로 되짚으면서 하나 하나 복기해 나갔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공약이나 청년수당 도입, 알바일자리센터 운영, 보육교사의 8시간 근무 보장, 이를 위한 어린이집 대체교사 확대 채용, 24시간 긴급돌봄센터 거점별 설치, 도교육청에 '비법정전입금' 확대 지원 등의 공약을 재차 밝혔다. 

원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꾸준히 공약을 발표해 나가겠다"며 "지난 4년간 도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공약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인 인파.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모인 인파.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판식.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판식.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