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는 12일 도지사 임기 내에 무상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매년 1344억 원이 필요한 재원 마련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해체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녹색당)는 8일 수산리 마을 주민들은 수산산업 석산 개발 연장신청에 반대하며 서귀포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고은영 후보는 "골재체취와 레미콘 제조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수산산업이 마을 인근에서 10년 동안 사업을 하는 동안 주민들은 먼지·알레르기 등에 의한 건강 피해, 농·축산물 피해, 공사 진동으로 인한 소음 피해, 주변 환경 파괴 등의 각종 피해에 시달려 왔다"며 주장했다.

또한 고 후보는 "석산개발 만료 시점에 수산리 마을 주민 약 200여 명이 석산 재계약 반대 서명을 했다"며 "올해 1월 마을 총회를 통해 수산산업이 진행하는 석산개발 재계약 반대를 결의했지만, 수산산업 측은 최근에 서귀포 시청에 석산개발을 재연장 신청했다"며 전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석산개발은 제주 개발의 이면을 잘 보여준다"며 "석산개발지역, 시멘트생산지역, 아스콘생산지역 등 수많은 개발 배후 지역의 마을 주민들은 남모를 고통속에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이제 그 고통의 실상을 알리고 연대하고 중단해야 한다"며 "분진피해부터 발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아직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고통받는 주민들이 너무 많다. 기존 허가도 재검토해야하는 마당에 기간이 만료된 계약을 재연장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적시했다.

더불어 고 후보는 “석산개발 재계약 반대를 결의한 수산리 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수산리는 제2공항 예정 부지 인접 지역으로 수년전부터 마을주민들이 마을에서 쫓겨나야 하는 상황이 올까봐 마음을 졸이며 고통받아왔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고허가권한을 가지고 있는 서귀포 시청이 기업의 이익보다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반드시 재계약을 불허하고 석산개발 부지에 대한 복구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 후보는 "서귀포 시청이 주민의 편에 서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