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임식,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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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서귀포시장. ©Newsjeju

21일 취임한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강정마을의 갈등해소와 공동체 회복,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의 주민 의견 반영과 마찰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양윤경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본관 너른마당(2층)에서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양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막상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느껴진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큰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 늘 배우는 마음가짐, 새로운 도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시장은 "저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 서귀포시가 정말 자랑스럽다. 최근 전국 직장인 대상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를 묻는 조사에서 제주가 1위로 선정됐다는 뉴스를 접한 바 있다. 저는 '꿈의 도시 제주'의 중심은 단연 서귀포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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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시장은 21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본관 너른마당(2층)에서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Newsjeju

이어 양 시장은 "귀농귀촌은 물론 문화예술의 꿈,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귀포시로 찾아오고 있다"며 "저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서귀포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제 모든 역량을 바쳐 나갈 각오를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양 시장은 "강정 마을과 제2공항 예정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가슴으로 보듬어 안겠다"면서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강정마을의 갈등해소와 공동체 회복,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의 주민 의견 반영과 마찰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시장은 "저는 행정 경험이 전무한데다 잘 모른다. 그래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안심해도 된다"며 "늘 시민과 함께하며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세우는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와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실은 시민과 공직자들을 향해 항상 열어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양 시장은 제주 4.3평화공원과 서귀포충횬묘지를 잇따라 찾아 참배한 뒤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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