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도내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사드 갈등 이전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 '불투명'

3월 16일 오전 12시께 버스주차장이 텅 비어 있던 성산일출봉 주차장.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무려 87.7%나 감소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소 충격이 제법 완화됐다. ⓒ뉴스제주
▲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방한 허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단체 관광객 수송이 가능한 전세기, 크루즈 운항은 제한되면서 사드 갈등 이전의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방한 허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단체 관광객 수송이 가능한 전세기, 크루즈 운항은 제한되면서 사드 갈등 이전의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내국인 관광객마저 감소하면서 도내 관광업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는 28일 오전 7시부터 지역 내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해 '2018년 3/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병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기훈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정책자문관,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상근이사, 김시준 한림수산업협동조합장, 문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이시복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제주지역 관광 및 건설 동향 등 제주지역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수는 외국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내국인은 개별관광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방한 허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단체 관광객 수송이 가능한 전세기, 크루즈 운항은 제한되면서 사드 갈등 이전의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건설업의 경우 인구유입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부동산 거래는 인구유입 지속에 따른 임대차 계약 증가 등으로 회복세에 있으나 건설경기 부진, 토지 거래 제한 등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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