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항공요금 인상 협의한 대신 제주항공 측이 '제주-김포간 화물운송사업' 추진키로

▲ 제주항공 여객기. 오는 9월 20일부터 제주항공의 요금이 인상된다. ©Newsjeju
▲ 제주항공 여객기. 오는 9월 20일부터 제주항공의 요금이 인상된다. ©Newsjeju

제주항공이 오는 9월 20일부터 항공요금을 인상키로 했다.

인상 폭은 '제주-김포(6만 5600원)'와 '제주-청주(6만 100원)' 주중노선 요금만 동결됐으며, 나머지 모든 노선에서 주중 또는 주말, 성수기에 따라 최저 2.6%, 최고 11.1% 오르게 된다.

제주-김포 주말 노선은 7만 6000원에서 4000원이 올랐으며, 제주-대구 주말 노선은 6만 4800원에서 7200원이 오르면서 11.1%나 증가했다.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주말, 성수기 모두 2000원씩 오르게 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3월말에 제주항공 측이 인상하려던 수준의 인상폭이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요금인상을 협의한 대신 제주항공 측이 제주-김포 간 화물운송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제주에서 출하된 농산물을 적기에 수송해주기 위해 80% 내외의 운임을 적용해 9월 중에 화물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에 제주-부산과 제주-광주 노선에도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한 올해 4월 30일부터 시행 중인 제주4.3생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할인혜택을 지속하며, 국제직항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4.3생존희생자에겐 50%, 유족은 30%의 항공요금이 할인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부정기로 운항 중인 '제주-홍콩'과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전환하고, 노선 운항권을 확보한 제주-마닐라 노선에 대해선 슬롯이 확보되는대로 운항할 계획이다.

▲ 9월 20일부터 적용될 제주항공의 요금 인상표. ©Newsjeju
▲ 9월 20일부터 적용될 제주항공의 요금 인상표.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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