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황금돼지 해? 2007년에도 그랬던 거 같은데...
2019년 기해년(己亥年), 12년 전인 2007년엔 정해년(丁亥年, 붉은 돼지 해)

▲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황금돼지의 해다. 사진=pixabay. ©Newsjeju
▲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황금돼지의 해다. 사진=pixabay. ©Newsjeju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으로 황금돼지 해다.

12년 전인 2007년에도 '황금돼지 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당시는 정해년(丁亥年)이어서 잘못 알려진 정보다. 정해년의 '정(丁)'은 붉은 색을 나타내는 천간이어서 정확히는 '붉은돼지 해'가 맞다. 

기해는 육십간지 중 36번째의 해로, '기(己)'가 노란색을 나타내는 천간이어서 내년이 '노란 돼지의 해'가 된다. 여기서 노란 색은 '누를 황(黃)'자 '황색'이어서 기해년이 '황금돼지 해'가 되는 셈이다.

매년 해(年)의 성질을 나타내는 육십갑자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의 천간(天干)이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지지(地支) 순으로 순회한다. 천간(하늘)과 지지(땅)를 묶어 간지(干支)라고 한다.

순서가 정해지는 원리는 천간의 순서대로 12지신과 한 번씩 짝을 맺어 나가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갑술, 을해, 병자...' 순으로 총 60번의 간지가 채워진다. 

때문에 모든 해는 61년에 한 번씩만 돌아온다. 그래서 61번째 생일이 '환갑'이 되는 것이다. 원래는 '육십간지'라고 해야 하나 그보단 흔히 '육십갑자'로 불린다. 그 이유는 천간과 지지의 각 첫 글자(갑, 자)를 따서 명명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천간으로 나타나는 10간(干)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는 특정 색상을 내포하는데, 그 색상의 기원은 음양오행 중 오행인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에서 비롯됐다. 나무는 청색, 불은 적색, 흙은 황색, 쇠는 백색, 물은 흑색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10간의 순서대로 2개씩 각 색상의 의미를 순차적으로 부여받아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적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을 상징한다.

여기에 12지신은 순서대로 쥐(자), 소(축), 호랑이(인), 토끼(묘), 용(진), 뱀(사), 말(오), 양(미), 원숭이(신), 닭(유), 개(술), 돼지(해)다.

그래서 2019년 기해년은 '황색 돼지 해'가 되는 원리다.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으로, 백색 쥐의 해가 된다. 다음 차례의 황금돼지띠인 기해년은 60년 후인 2079년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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