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기자회견 후 일본영사관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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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나비에 따르면 이번 행진은 오는 3월 1일 오후 1시 제주 평화의 소녀상(한라대 맞은편 방일리공원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일본영사관까지 청년학생 나비효과실천단 삼보일배 및 시민참가자 기억행진을 진행한 뒤, 일본영사관 앞에서 구호 및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Newsjeju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요구하는 3보 1배 기억행진이 제주에서 진행된다.

제주평화나비에 따르면 이번 행진은 오는 3월 1일 오후 1시 제주 평화의 소녀상(한라대 맞은편 방일리공원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일본영사관까지 청년학생 나비효과실천단 삼보일배 및 시민참가자 기억행진을 진행한 뒤, 일본영사관 앞에서 구호 및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주평화나비는 "김복동 할머니 별세 직후부터 일본정부는 잇따른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묻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현하고,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반론문을 보내 항의하는 등 고인의 죽음에도 애도 대신 더욱 공세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쟁범죄 주범인 일왕이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한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과 외무상, 아베 총리까지 나서 거센 항의와 발언을 조심하라며 협박조로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해 사죄를 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당당히 사과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에 우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919년 3월 1일의 그날 청년학생들의 힘으로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되며 일어나 전 민족의 항쟁으로 이어졌듯,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열어온 '제주, 청년학생 3.1 평화행진'의 정신을 2019년 3월 1일 오후 1시 '제주 3월 1일, 3보 1배 기억행진'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끝까지 싸워달라’는 故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청년학생 삼보일배단, 시민 행진참가단과 함께 제주 일본영사관까지 삼보일배와 행진을 진행한 뒤, 국가주도의 전시성범죄인 일본군 성노예제도 운영을 부정하는 아베정부의 공세에 제주의 평화를 사랑하는 청년학생, 시민을 대표해 엄중한 항의를 전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제주평화의소녀상 건립 부지선정부터 현재 공공조형물 지정 싸움에 이르기까지 일본정부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온 제주도정에 대해 제주시민이 주인 되어 만든 평화의 소녀상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시민들과 공동으로 관리할 것임을 천명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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