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은 오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특별전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의 첫 번째 특별 전시로 제주의 밤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노인성’이라는 별을 조명한다.

노인성老人星은 다른 말로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수성壽星’, '카노푸스Canopus'라고 한다. 노인성은 고도가 낮아서 실제로 관측이 매우 어렵다. 예로부터 이 별이 뜨면 나라가 평화로워지고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주는 노인성이 뜨는 곳,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왔다. 

전시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에 흐름에 따른 △나라의 운명의 점치는 별 △장수의 별 △노인성이 비추는 땅, 제주 세 가지 주제로 소개할 예정이다.

노인성과 관련된 고천문, 역사, 미술, 문헌 자료와 더불어 이번 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는 전시를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영상물들이다. 그 중 압권은 한라산 정상에서 드론, 타임랩스 기법을 활용해서 촬영한 ‘노인성이 뜨는 한라산의 밤풍경’영상이다.

이를 위해서 작년 12월부터 4차례 이상 시도 끝에 노인성을 카메라에 담는 데에 성공했으며, 이 영상은 아름다운 제주의 밤하늘과 제주의 남쪽 바다 위로 뜨고 지는 노인성을 직접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시설명을 제공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학교연계>, <65세 이상 어르신>, <일반 성인> 등 대상별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10종 44회가 전시 기간 내에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je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쉽고 재미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주요 유물 소개 리플릿, 체험활동지가 전시장에 마련돼 있다. 또한, 다양한 국립제주박물관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전시 연계 온라인 이벤트에도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린다.

전시는 국립제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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