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농무기 대비 지역해상수난구호 회의' 개최

▲ 4일 오후 서귀포해경과 17곳 유관기관이 모여 농무기 사고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Newsjeju
▲ 4일 오후 서귀포해경과 17곳 유관기관이 모여 농무기 사고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Newsjeju

짙은 안개가 빈번히 발생되는 농무기(3월~7일)를 맞아 서귀포해경이 조난사고 예방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2시 회의실에서 '농무기 대비 지역해상수난구호 대책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등 17곳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는, 최근 3년간 농무기 기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공유 후 협조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관할해역에서 발생된 조난사고는 총 681척이다. 이중 40%(273척)가 농무기로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기간 해상 조난사고 선종 유형으로는 어선이 5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레저보트14%, 낚시어선 7% 순이다. 사고 발생원인은 정비불량, 운항부주의, 관리소홀 등 인적요인이 86%에 해당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회의를 통해 해경은 농무기 해양사고 다발해역을 지정, 조업선과 낚시어선 등 운항선박을 대상으로 안전계도 활동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안개 등 시정이 좋지 않은 날은 출동 중인 경비함정의 통신망으로 해상기상을 제공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무기 대비 지역해상수난구호 대책회의'는 서귀포시청, 서귀소방서, 제주기지전대,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남해어업관리단, 제주지방기상청, 제주어업정보통신국,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양환경공단,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모슬포수협, 서귀포어선주협회, 성산포어선주협회, 모슬포어선주협회, 주 제주 중국총영사관, 한국해양구조협회 서귀포지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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