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도 원희룡 지사에게 한라산 인근 송전탑 지중화 사업 추진할 것 당부

▲ 양영식 제주도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정에 '한라산 산불방지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사진 아래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사진=뉴시스 제공. ©Newsjeju
▲ 양영식 제주도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정에 '한라산 산불방지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사진 아래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사진=뉴시스 제공. ©Newsjeju

양영식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갑)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한라산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양영식 의원은 이날 개회한 제37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신청해 최근 강원도의 대규모 산불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이러한 제안을 건넸다.

양 의원은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갖고 있는 한라산은 다양한 식생과 관광자원이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강원도 산불피해를 보면서 한라산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은 "한라산에 화마가 닥치면 어떻겠느냐. 최악의 상황에 대한 예측행정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신속히 진압하는 것보단 예방이 더욱 중요하기에 산불진화 및 예방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한라산 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 의원은 "이미 2012년 4월에 한라산 어리목 인근 사재비동산에서 산불을 경험했던 터라 간과할 수 없다"며 "잠깐의 부주의가 수십, 수백년 동안의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의 5분 발언 뒤, 김태석 제주도의장도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산불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태석 의장은 "지금이라도 계획을 세워서 한라산 내 송전탑이라도 지중화해서 산불을 방지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 산불은 지난 6일부터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일어나 주택과 건물 300여 채가 불타고 축구장 면적 742배에 달하는 530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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