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단 "불법 벌목 사안, 제주시와 자치경찰이 확인 나서야"

▲ 사진제공 - 비자림 모니터링단 ©Newsjeju
▲ 사진제공 - 비자림 모니터링단 ©Newsjeju

비자림로 확장 공사구간에서 약 100년 된 황칠나무가 벌목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비자림로 시민모니터링단(이하 모니터링단)'은 행정시와 자치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24일 모니터링단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지람로 현장에서 계명대 김종원 교수와 '서식처·식물사회학연구팀'의 정밀조사 진행과정을 참관했다. 

비자림로 공사현장은 최근 멸종 위기종의 서식 등이 확인돼 6월10일부터 생태정밀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모니터링단은 정밀조사 참관 중 천미천 인근에 100년 정도 된 황칠나무가 벌목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벌목된 황칠나무 직경은 약 40cm로 밑둥치가 깨끗이 잘려나간 것 등을 토대로 불법벌목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칠나무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제주시가 2015년부터 30억원을 투자해 산업화에 나서고 있는 품종이다. 2018년 1월은 한국특허정보원이 주최한 '2018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에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부분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모니터링단은 "제주시 안전관리과에 황칠나무 불법벌목 사실을 알렸다"며 "벌목에 대해 제주시와 자치경찰단이 엄중하고 정확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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