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의대 연수 당시 항인지질증후군 원인 규명 공동 연구
셀호스트앤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 7월호에 게재

▲ 한라병원 김우진 과장 ©Newsjeju
▲ 한라병원 김우진 과장 ©Newsjeju

제주한라병원 김우진 진단검사의학과장의 '항인지질증후군' 연구논문이 국제저널에 실렸다. 

14일 한라병원에 따르면 김우진 과장의 논문은 '셀호스트앤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 7월호에 실렸다. 셀호스트앤마이크로브는 국제저널로, 영향력 평가지수가 5년 평균 16.6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김 과장의 논문은 2014년 미국 예일의대 연수시절 공동 연구했던 내용으로, 항인지질증후군 원인 규명을 담았다. 이번 국제저널에는 5년여의 검증과정을 거쳐 실리게 됐다고 한라병원 측은 전했다. 

항인지질증후군은 여성들에게 생기는 희귀한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다. 혈관 내 혈전이 생겨 뇌졸중, 심장병, 유산 등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동안 여러 연구결과 혈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자가 항체'라는 것은 확인됐지만 왜 생기는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왔다. 김우진 과장의 연구논문은 자가 항체가 사람의 장 속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규명됐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김우진 과장은 미국에서 1년간의 연구를 마치고 복귀한 후에도 장내미생물 연구를 잇고 있다"며 "연구대상도 자가 면역질환 외에 비만, 소아조로증, 뇌졸중 등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