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미래산업 분야에 3000억 투자... 전년보다 예산 85%나 증가

제주특별자치도청.
▲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미래산업 분야에 지난해보다 84.9%가 증가한 2973억 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핵심정책 사업은 별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던 '카본프리아일랜드(탄소없는 섬)' 정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행력 가속화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LNG 보급률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도정은 민간에 10%, 발전용에 30%의 LNG를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공주도의 해상풍력발전을 본격 시행하고, 마을자립형 에너지보급을 확산하며,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전기차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전기차 보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ICT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스타트업 업체들이 제주에서 육성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대중교통 서비스 질을 높이고 산업생태계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공 와이파이존(Jeju Free Wifi)을 더욱 확대한다.

이 외에도 관광지 내 무장애 여행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 23일에 학계 및 연구원을 초빙해 자문을 받고 올해 미래전략국의 업무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또한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반영코자 도민참여 거버넌스와 '누구와 함께 하는 탄소없는 섬 제주 조성 UCC' 등의 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노희섭 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핵심 시책 외에도 잉여전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드론산업 등 규제혁신 모델 등을 지속 발굴해 나가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고민과 노력에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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