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Newsjeju
▲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Newsjeju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8억원의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오영훈 의원은 이날 오후 ‘신종 감염병 대응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마련되어 있는 제주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역 및 방역 강화와 설 연휴 기간 비상체제로 돌입한 의료진을 격려했다.

제주대학교 병원에는 신종감염병에 대응한 격리병상 9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17개까지 추가해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과거 사스와 메르스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총력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제주대학병원 측은 "입원 및 치료 환자 외의 내방객들의 제주대학교 병원 방문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우한 폐렴에 대한 데이터의 공유와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를 위해 국제 공조에 나서고 있다. 

우선,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전세기 투입 10억원을 포함한 방역 대응 예산에 208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며, 군 의료 인력까지 필요시 투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 조치를 강조하는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우한 폐렴에 대해 사실과 동떨어진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사례를 모니터링하면서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까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오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여‧야 구분 없이 지혜를 모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보건당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 등과 함께 조속한 대책회의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설 연휴 국민이 대이동 하는 기간에도 보건 당국은 모든 국민께 확진자 이동 경로를 수시로 알리며, 예방행동 안전 수칙을 지켜주길 당부했다”면서 “공항과 항만 검역소는 제주도의 감염병 차단의 전초기지인 만큼 모자란 것보다 과한 것이 나을 정도로 더욱 철저하게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2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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