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영자총협회가 24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에 착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제주의 미래이자 지역경제의 활력이 될 제2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그간 제주도민들은 신공항 건설과 제주공항의 이전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고 명시했다.

이어 협회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제주 신공항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며 표를 구걸하다가 선거 후엔 배신해 온 일을 반복했다"고 비난하면서 "항공 수요가 적은 다른 지역엔 새로운 공항을 건설했지만 정작 항공 수요가 폭증해 온 제주는 지방이라는 한계로 외면당하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그러다가 지난 2015년에 제2공항 추진으로 발표됐지만 지난 5년간 찬반 갈등만을 반복해오면서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그 사이 부산에선 가덕신공항을 추진했고 특별법 제정까지 이뤄내면서 제주는 진즉에 발표하고도 부산에 밀리는 형국에 처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지금도 제주국제공항의 이용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여론조사에서 성산 지역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에 찬성을 보였다는 건, 지역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것"이라며 국토부가 신속히 제2공항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제주자치도 역시 제2공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인프라 구축과 환경 관리 역량을 보완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제2공항으로 제주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과감한 투자로 대안을 마련해 제2공항을 조속히 건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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