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시장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만 맞춰 관리로 환경문제 지속돼" 지적

안동우 제주시장.
▲ 안동우 제주시장.

안동우 제주시장이 유원지로 지정돼 있는 관내 해수욕장에 대한 관리를 연중 체제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안동우 시장은 23일 오전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집중 방역점검과 백신 접종 현황, 예산 신속집행 현황, 7월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방역 추진사항 등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안 시장은 "예산 집행률이 기대치보다 상당히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부서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집행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 시장은 "의회 결산심사에서 행정업무에 대해 감사 의뢰가 들어오는 건, 사업 추진 시 사전에 공직자들이 법률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법리해석에 다툼이 있는 사안에 대해선 자문을 받아 감사가 이뤄지지 않게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은 오는 7월 1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정해수욕장 이 외에 비지정 해수욕장에서도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관리를 철저해 해달라고 지시했다.

안 시장은 "특히 해수욕장 개장이나 폐장 시기에 맞춰 2개월가량만 점검하고 있어 나머지 10개월 동안은 불법적인 텐트 설치나 취사 행위, 쓰레기 방치 등으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문제와 관련해 "현행법 상에서도 유원지에 대해선 4개월간 관리하도록 돼 있기에 불법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중 관리 체제 적용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안 시장은 오는 10월 말에 종료되는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시설 협약에 대해 관련 부서 협조에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 3년간 재협상이 추진되므로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져 향후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