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건도 제주시을위원회 부위원장, "더 젊고 따뜻한 일도이동 만들겠다"

▲ 30세의 박건도 정의당 제주시을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Newsjeju
▲ 30세의 박건도 정의당 제주시을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Newsjeju

30세의 정의당 박건도 제주시을위원회 부위원장이 제주도의원에 도전한다.

박건도 입후보 예정자는 20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6월 1일에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제주시 일도2동 을 지역구로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내년 도의원 선거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박건도 후보는 "청년이 모여들고, 주민이 함께 꿈을 꾸며 살아가는 활기찬 일도이동을 만들기 위해 90년대생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며 "청년들이 학업, 취업, 결혼 등으로 동네를 빠져나면서 세대의 고리가 헐거워진 일도이동에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사회적 돌봄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박 후보는 "내년 5월에 이곳에서 결혼을 할 예정"이라고 알린 그는 "행복한 결혼생활과 안전한 육아,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제 삶에 당면한 문제가 됐다"며 "부모님의 건강한 노후와 그 이후의 돌봄 문제 역시 직접적인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현재 43명 제주도의원 대부분이 50대 이상이고, 20~30대 의원은 전무하다"며 "제주도민 70만 명 중 청년인구가 25%를 넘어서고 있는데 지금의 의회 구성으로는 청년들의 새롭고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금 제주엔 더 넓고 긴 시야로 바라보고 더 민감하게 위기를 감지하고, 대다수 도민과 더 원활히 소통하는 청년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더 젊고 더 따뜻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정치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건도 후보는 구좌읍 평대리 출신으로, 제주동초(57회)와 제주제일중(56회), 대기고(24회)를 졸업한 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졸업했다. 이후 제주대학교로 돌아와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제주청년협동조합에서 이사장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이사직을 수행한 뒤 현재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장과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청년정의당 대표 정책특보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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