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가 주관하는 1월 31일 TV토론에 대해 불참을 선언하자 제라진선대위 남태우 대변인이 "박근혜를 떠오르게 한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역시 TV토론을 기피했었다"고 비판했다. 

남태우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당초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에서 유권자의 선택권을 위한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인용에 따라 안철수,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4자 토론이 진행되어야 했지만 이를 끝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남 대변인은 "이는 명백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기만하는 행위이며, 윤 후보가 스스로의 부족한 자질과 준비되지 못한 후보임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행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비겁하고 당당하지 못한 결정은 박근혜를 떠오르게 한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역시 TV토론을 기피했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 결과 국민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채 알지 못한 채 투표를 해야 했고, 결국 '뽑혀서는 안 될 후보였던' 박근혜 정권의 탄생과 탄핵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맞이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남 대변인은 "오는 대선은 ‘철학과 실력 없이 무속에 중독된 남자 박근혜' 윤석열과 ‘업그레이된 노무현' 이재명의 싸움이다. 윤석열 후보는 TV토론 불참 결정을 철회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들어오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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