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현 남광초등학교 교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예비후보.

제주도 중부지구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고의숙 예비후보는 21일 "이젠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 힘써야 한다"며 "방역을 위해 학생 교육을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두고 "여러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많은 우려와 걱정 섞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며 "이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전문 방역 기관이 아닌 학교가 방역을 담당할 경우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라며 "우선 감염병 관련 전문성이 없는 교사들이 역학조사를 직접 수행하게 하면서 대응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학교별로 자체 등교 여부를 결정할 경우, 제각각 판단으로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미 코로나 기간 동안 학생들의 교육 격차가 학력, 건강, 정서 등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며 "학교라는 공간은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하기에 지금 처한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교육력 회복에 힘을 쏟아야 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학교에 방역의 책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세밀하고 촘촘한 지원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교육부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교육과 배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책임있고 전문성 있는 방역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적극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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