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 폐지될 시 법적 대처 검토, 일몰제에 대해선 반대
공약 중 하나로 교육의원 제도 문제 개선 내걸어

▲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이번 지방선거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Newsjeju
▲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이번 지방선거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Newsjeju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한 지역구는 제주시 동부(우도면, 구좌읍, 조천읍, 삼양동, 봉개동, 화북동, 일도2동, 아라동) 선거구다.

강동우 전 교육장은 최근 제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동우 교육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교육의원 폐지 논란과 관련해 저 역시 속앓이 중"이라며 "근래 보도내용을 보면 교육의원 제도가 존속되지 않을까 희망한다. 존치되면 교육의원 제도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우 예비후보는 선거 공약 중 하나로 이를 약속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전 교육장 출신답게 강 예비후보는 각 행정시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권한이 지금보다 더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는 "학교 단위의 자치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경영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선택해 추진할 수 있도록 제주형 교육자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일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교육의원 제도를 폐기할 시엔 법적 대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 예비후보는 "국회가 제주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를 했다. 폐지가 된다면 도민 신뢰에 반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있다. 예비후보자 6명이 모두 모여 이를 논의하긴 했지만 만일 폐지된다면 법률적 검토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번만 교육의원을 실시한 뒤 일몰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기자단에서 질문이 던져지자, 김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제주의 교육 발전을 위해선 교육자치가 필요하고, 교육의원 제도는 계속 존치돼야 한다"며 일몰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이번 지방선거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Newsjeju
▲ 강동우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이번 지방선거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Newsjeju

김 예비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수없이 되뇌였다. 43년 동안 교사를 시작으로 장학과, 교감, 교장, 교육장까지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를 자세히 잘 알고 있는 제가 대안을 만드는 정책과 행정적 역량도 풍부하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학습 결손 극복 프로그램 지원 ▲AI교육과 미래체험관 구축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인성 및 독서교육 활성화 ▲교육의원 제도 개선 ▲소통과 협력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강동우 예비후보는 김녕초와 김녕중, 제주제일고, 제주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조선 대학원에서 물리학으로 석사를, 제주대 대학원에서 물리학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근무했던 학교는 제주제일고, 제주중앙여고, 제주고, 성산고, 제주과학고, 제주중앙여중, 한림중, 무릉중 등이며, 제주과학고와 김녕중에서 교감을, 우도중에서 교장을 역임했다.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과장을 지낸 뒤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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