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다시 꺼내드는 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 비판

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 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

박찬식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제2공항 문제와 관련,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찬식 예비후보는 전날 허향진 도당위원장이 제주 제2공항을 조속히 착공시켜 도민사회의 분열과 반목을 끝내겠다고 주장하자, "오히려 갈등만 더 키울 수 밖에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도민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반대가 우세했다. 환경부도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했기에 이젠 제2공항의 건설 여부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이러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과를 승복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자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으로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선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그 대안으로 자신이 내건 공약인 현 제주국제공항의 확충안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도지사 후보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제2공항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공개토론을 촉구한 바 있다"며 "허향진 위원장이 도지사 후보나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공당의 대표로서 견해를 밝혔기에 다시 한 번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공개토론 수용 여부에 답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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