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쯤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인근에서 도망
경찰·출입국 외국인청 도주한 중국인 A씨 추적 중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이 보호센터로 이송 중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의 협조 요청을 받고, 불체자 행방을 쫓고 있다.

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도주한 불법체류자 A씨(여. 중국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2월28일 불법체류자 3명을 붙잡고, 3월1일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조치 했다.

인계된 불법체류자 3명 중 1명인 A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이날(2일) 양성 확진자로 판정났다. 

A씨가 확진자인 사안을 확인한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측은 서귀포에 위치한 생활보호센터로 이송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불법체류자 A씨는 보건소 차량에 탑승 후 제주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오후 4시쯤 애월읍 평화로 인근을 지나던 A씨는 돌연, "구토를 하고 싶다"고 내린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의 협조 요청을 받고, 도주자 A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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