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로 동·서 모두 발전시킬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8일 제주로 내려와 마지막 유세 펼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8일 제주로 내려와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해 제주 동쪽과 서쪽을 모두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윤석열 후보는 "제2공항 추진이 여러 이유로, 주민 찬반 양론으로 지켜가고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용해서 제주의 동과 서가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후보는 제주의 1차 산업 경쟁력 제고와 제주4.3 보상 문제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저도 집에서 비트와 제주 무농약 당근을 매일 먹는다"며 "육지 운송 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서 좋은 제도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제주 올 때마다 늘 4.3 보상 문제를 거론하는데, 이 문제는 대한민국이 인구너을 중시하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사안이기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헌법 정신을 위해서라도 과감하게 검토를 하겠다"며 "절대 유가족과 도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아, 윤 정부는 정말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민주주의' 단어를 연거푸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많이 병들고 위험해졌다. 민주주의라는 건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느냐다. 자기 이익이 아니라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 자나깨나 생각하고 정직하고 부정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윤 후보는 "제주도민에게 유리하고 보탬이 되는 것인를 생각해야지, 정파와 정권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면서 "민주당 정권이 각종 부정부패를 음폐하는 걸 다 보셨을거다. 이게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결국 이건 제주도민의 삶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제주를 책임있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려면 이 머슴이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민주주의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그 어느 곳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안 되는 곳에 (투자자들이)돈 싸들고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왜 많은 학생들이 미국에서 연구하고 돈 벌고자 하고, 투자해서 공장을 세우려고 하겠나. 민주주의 법치가 잘 보장돼 있기 때문"이라며 "어떤 정파든지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정파의 이익만 따지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국민을 속이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후보는 "제주도민과 국민 여러분이 저를 불러 세워 이 자리에 앉혔다. 전 누구에게 빚진 것도 없다. 패거리도 없다. 오로지 국민만이, 제주도민만이 제가 부채를 지고 있는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의 민주당이 정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게 방해하거나, 국민의힘 이탈자들을 모아 저를 탄핵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돈다"며 "하라면 해라. 제겐 가장 큰 정치적 지지세력이 있다. 그게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