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운진항 포구서 간조 때 뒤집어진 차량 발견돼
육상으로 인양된 차량 안에서 숨진 40대 여성
1차 부검 '익사', 국과수로 정밀 결과 의뢰
해경, 차량 감식과 주변 CCTV 탐문 작업 중

서귀포 운진항에 추락한 차량 안에서 40대 여성이 시신이 나왔다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 운진항에 추락한 차량 안에서 40대 여성이 시신이 나왔다 / 사진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내 추락한 차 안에서 발견된 40대 여성의 사인은 '익사'라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해경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수사력을 넓히고 있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부터 A씨(40대. 여)의 숨진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했다.

1차 부검 결과 소견은 '익사'로 나왔다. 다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에 다시 부검을 의뢰했다. 결과는 약 1달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숨진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쯤 대정읍 운진항 내에 차량이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당일 간조 시각 운진항을 걷다가 수면 위로 차 바퀴가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하고 해경 측에 알렸다. 사고 차량은 뒤집어진 상태였다. 

해경은 같은 날 오후 6시30분쯤 차량을 인양하고, 차량 내에 있는 A씨(40대. 여) 시신을 수습했다. 

서귀포해경은 숨진 A씨 차량이 바다에 빠진 원인 조사를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쟁점은 타살 가능성, 운전미숙으로 인한 추락, 극단적 선택 등 다양하다. 

숨진 A씨는 타지역에서 3년 전 제주로 이주해 홀로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량 내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았다. 

해경은 육상으로 인양된 A씨 차량도 감식했다. 또 주변 CCTV를 탐문하면서 A씨의 동선과 추락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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