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반려식물 장터 25일 개장
일반 분양은 23일부터 선착순 접수, 25일에 수령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생태숲은 코로나19 일상 회복기에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새활용(upcycling)을 통한 반려식물 장터를 오는 25일에 개장한다.
이번 장터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는 반려식물이나 폐화분을 연중 무료로 기증받아 분갈이, 영양제 주입 등 새활용을 거친 뒤 반려식물에 관심 있는 도민들에게 분양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두 번째 반려식물 장터에서는 2분기에 무료 기증받은 장미허브, 시클라멘, 스투키 등 17종 55본과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자금우 등 5종 145본 등 총 200본이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분양은 1분기와 같이 사회복지시설 30%(60본), 도민 분양 70%(140본)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시설 분양은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시설별로 10본 내외를 특별 분양해 취약계층의 심리회복을 지원한다.
제주도민 대상 일반분양은 오는 23일에 이뤄진다.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한라생태숲 누리집(http://www.jeju.go.kr/hallaecoforest/index.htm)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분양 대상자를 확정한 뒤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 신청 수종을 새 주인에게 전달하게 된다.
더 많은 도민이 반려식물 분양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해 1년에 1인 1본 분양을 원칙으로 하며, 반려식물 장터 활성화를 위해 무료기증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라생태숲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산림휴양과 한라생태숲팀(064-710-8683)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가정에서 방치되는 반려식물을 기증해주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면서 "도민의 심신안정과 안정적인 식물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반려식물 무료 나눔에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첫 번째 반려식물 장터에서는 무료 기증받아 재탄생한 고무나무, 춘란 등과 자체 증식한 자생식물인 구상나무, 백리향 등을 새활용돼 사회복지시설에 150본을, 도민에게 113본을 분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