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의무 해제 6월 한 달 동안 1만 1532명 확진
5월보다 44%나 증가... 올해 1월 이후 최대치
감염재생산지수, 유행 확산 '1'이상으로 증가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 해제가 이뤄지자 다시 감염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만 1532명이 발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3535명이 발생했던 지난 달 5월보다 무려 44.2%나 증가한 규모다. 게다가 올해 1월 1만 3777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확진자가 늘었어도 다행스러운 건,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6월엔 33.4%까지 올랐다가 24.1%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19세 이하의 확진 비율은 24.5%로 지속 증가 중이다.

이를 두고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한 결과이면서 동시에 격리의무가 해제되면서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 공간이 많아져 청소년들의 감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 및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실천 제고를 위한 집중 홍보기간을 이달 31일까지 한 달 더 연장키로 했다.

현재 방송 자막과 전광판 등을 통해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적극 안내 중이다. 감염취약시설과 학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준수' 홍보물을 배부하는 한편, 올바른 손씻기 교육 등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 발생시설을 중심으로 감염관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살균제 등 소독용품과 방역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특히 감염취약시설과 각급 학교의 감염예방관리 강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냉방기 가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주기적인 환기와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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