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개막한 '4.3영화제'.. 9.7~8 서울서 특별 상영회
전체 무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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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3영화제 포스터.  ©Newsjeju

지난 6월 30일 제주CGV에서 개막한 '4.3영화제' 작품들이 이틀간 서울에서 특별 상영된다. 

제주 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9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서울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4.3 관련 영상 기록을 포함해 장·단편 6편이 상영되며 전체 무료 상영으로 진행된다.

4.3 진상 규명 과정에서 시초로 평가받는 영상 다큐멘터리부터 일본군 위안부를 포함한 전쟁범죄를 고발하는 해외 작품 등을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된다.

개최날인 9월 7일의 상영표를 보면 ▲오후 2시는 <땅은 늙을 줄 모른다>(2022, 김지혜), <메이 제주 데이>(2022, 강희진), <산, 들, 바다의 노래>(2014, 권혁태) ▲오후 4시엔 <유언>(1999, 김동만)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1995, 김동만) ▲오후 6시 30분엔 <곤도 하지메의 증언>(2023, 이케다 에리코)을 상영한다.

다음 날인 8일엔 ▲오후 2시 <곤도 하지메의 증언>(2023, 이케다 에리코)을 ▲오후 3시 30분 <비념>(2013, 임흥순), <다음 인생>(2015, 임흥순)을 ▲오후 7시 <유언>(1999, 김동만),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1995, 김동만)을 상영한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7일 <유언>과 <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 및 <곤도하지메의 증언> 상영 후 각각 한라대 교수 김동만 감독 및 제작자인 릿쿄대학 이령경 교수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8일엔 <비념>과 <다음 인생> 상영 후 임흥순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7일 상영 시작에 앞서 제4회 '4.3과 평화 영상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당신에게도 또 다른 제주4.3이 있지 않을까요>(2022, 박예슬, 5분)를 상영한다. 

이번 서울 상영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 관람에 한해 전화로 사전접수를 받고, 나머지는 당일 현장 접수로 관람이 가능하며 모든 참여 관객들에게 4.3영화제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4.3평화재단 고희범 이사장은 "4.3 역사에서 중요한 영상 작품들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4.3을 알고 싶은 많은 서울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 백경진 이사장 역시 "지난해 4.3과 친구들 영화제에 이어 영화와 영상을 통해 4.3의 의미를 확인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자리를 함께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이러한 영화제를 지속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 4.3 영화제는 '기억의 기록, 평화와 인권, 연대와 미래'를 주제로 지난 6월 개막해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과 토요일 CGV제주에서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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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3영화제 포스터.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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