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연동 노래주점서 '도의원·공무원·사업자' 술자리
몸싸움에 경찰 출동까지.. 현장 종결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에서 도의원과 공무원, 민간업자가 함께한 술자리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있다. 도는 해당 공직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1일 뉴스제주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날인 31일 오후 11시 30분 경 제주시 연동의 한 노래주점 앞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노래주점에서는 제주도의회 A의원 등 3명과 제주도청 및 시청 건축 관련 부서 공무원 간부들, 민간업자 B씨 등 약 10명이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를 제외한 일행들은 오후 10시 경 이미 해당 노래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가 합석한 뒤 A의원이 민간 사업자가 공무원과 같이 술자리를 갖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 하면서 욕설이 섞인 언쟁을 벌였다.

이후 주변사람들이 말리면서 B씨를 밖으로 먼저 내보냈고, 오후 11시 경 A의원이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B씨를 마주하면서 다시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감정이 격해지자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을 벌였고 급기야 주변 시민들이 신고로 경찰이 여러명 출동했다. 

이에 A,B씨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입건없이 현장에서 종결됐다.

한편, 술자리에 공무원 등이 참석함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곧바로 해당 공직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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