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찾은 '제주 제2공항 추진 범시민포럼'
고기철 명예대표 "제2공항 정상 추진토록 지혜 모아야"
원희룡 장관 "기본 계획 절차 진행 중···머지않는 시간에 추진될 것"

▲ '제주 제2고항 범시민 추진포럼' 고기철 명예대표가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서귀포 시민의 뜻을 모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Newsjeju
▲ '제주 제2고항 범시민 추진포럼' 고기철 명예대표가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서귀포 시민의 뜻을 모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추진 범시민 포럼(명예대표 고기철, 공동대표 김용하, 이하 제주 제2공항 추진포럼)'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조속한 사업 추진 목소리를 냈다. 원 장관은 "머지않은 시일에 추진될 것으로 본다"는 답변을 했다. 

4일 오후 2시30분 '제주 제2공항 추진포럼'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원희룡 장관에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제주 제2공항 추진포럼 측에 따르면 면담은 고기철 명예대표와 오병관 성산읍 제2공항 추진위원장, 서울도민회 상근 강동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제2공항 조속 추진, 제주 남부 광역교통망 재편, 제주 제2공항 운영권 제주도 귀속,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 등을 건의했다.

제주 제2공항 입장을 두고는 "국내 신설 공항 중 가장 먼저 추진된 제주공항은 도민 갈등이 지속되는 사이에 가덕도 신공항(경남), 대구경북 신공항(경북), 새만금 국제공항(전북)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자칫 제주 제2공항은 순위에서 밀려날 위기로 정부의 조속한 추진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고기철 명예대표는 "제주공항공사 설립으로 제2공항 운영권을 제주도에 귀속해야 한다"면서 "제2공항 종사자에 대한 제주 인재 채용 쿼터제 실시와 공항면세점 운영에 제주관광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도민 이익을 반영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Newsjeju

'제주 제2공항 추진포럼'은 환경 인프라 지원도 요청했다. 제2공항 추진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입도객 증가에 따른 오폐수, 쓰레기 문제 등을 환경부가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서울도민회 상근 강동호 부회장은 "제주는 항공권 예약이 힘든 등 항공 수요가 포화상태"라면서 "신공항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재외 도민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기본 계획 절차는 진행 중으로 머지않은 시간 내에 (제주 제2공항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그 범위를 넘어선 것들도 있다"며 "국회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국토부가 주무 부처인 만큼 잘 챙겨나가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제주 제2공항 추진포럼'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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