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도 어긴 '관광청 신설' 두고 "제가 유치해내겠다" 자신

▲ 고기철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국민의힘, 서귀포시). ©Newsjeju
▲ 고기철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국민의힘, 서귀포시). ©Newsjeju

제주에선 처음으로 제주지역 출신이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지냈던 고기철 전 청장이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내년도 국회의원 선거 정치판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고향인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국민의힘에 몸 담아 예비후보 등록한 고기철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정치에 발을 들인 연유에 대해 "청장 재직 시절, '서귀포가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여전히 멈춰있다'는 말을 듣고는 뭔가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서귀포에 변화가 없는 이유는 지난 24년간 지배해 온 민주당이 서귀포의 미래를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긴 시간을 고민했다"며 "정치꾼이 되지 않고 온전히 서귀포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면서 "만류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서귀포가 처한 암담한 미래를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영입 제안에 응하게 됐다"고 정치인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 예비후보는 "지난 24년 민주당의 1당 독주를 끊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의 평균 임금이 10년 연속 전국 최하위인 상황에서 서귀포시는 갈수록 인구가 줄고, 청년이 떠나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현재 60세 이상이 30%이고, 50대 인구가 17.8%인 걸 감안하면 10년 후 서귀포엔 노인과 바다밖에 없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1당 독주의 악순환을 끊어 내고 서귀포의 발전을 책임지겠다"면서 ▲제2공항 조성 ▲관광청 유치 ▲의료환경 구축 등의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 예비후보는 "제가 제2공항추진위 범시민 명예위원이기도 해서 도민들에게 제 의지를 보여주고자 오늘 오전 성산에서 기자회견을 먼저 진행했던 것"이라며 "광역교통망을 재편해 서부지역의 접근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고 예비후보는 관광청 신설에 대해선 "여당 영입인사인 제가 대통령 공약사항을 이행하는데 누구보다 적임자"라며 "제주에서 24년만에 1석을 배출하면 이를 동력으로 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산남지역에 유치해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 외에 고 예비후보는 헬스케어타운을 기점으로 서울권역의 주요 대형병원 분원을 서귀포에 유치하고,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의료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예비후보는 "서귀포시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정치의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지금이 결정적 변화를 위한 골든타임이기에 새바람을 반드시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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