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철 예비후보(국민의힘, 서귀포시). ©Newsjeju
▲ 고기철 예비후보(국민의힘, 서귀포시). ©Newsjeju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고기철 예비후보(국민의힘, 서귀포시)가 28일 제주 제2공항의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하루속히 고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당초 올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고시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정치권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우선순위에 두다 보니 제2공항 건설 사업비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최근 국회 의결로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관련 기본설계비 예산 등 173억 원이 포함됐는데, 이에 앞서 2020년에 365억 원, 2021년엔 473억 원, 지난해에도 425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었으나 매번 제대로 집행도 못해보고 불용처리돼왔다"고 적시했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에 확정된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된 제2공항 관련 예산 173억 원도 집행하지 못하면 안 된다"며 "우선 내년 초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예산을 집행해 제주도민의 숙원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 예비후보는 "총사업비가 확정돼야만 기본계획을 고시할 수 있다고 한다"며 "지금 당장 기본계획을 고시한다고 해도 제주 제2공항은 입지 발표 이후 16년 만인 2031년이 되어서야 개항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과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예비후보는 "그동안 관련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건 인정하지만 만 8년이 넘도록 공항 건설의 첫 발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계획도 고시하지 못한 건, 제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행보와 정치력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은 중앙당의 눈치만 보면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원에만 집중할 뿐 정작 제주 제2공항을 '남의 일'처럼 여기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위성곤 국회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에 발의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선 이도 저도 아닌 입장만 취하고 있다는 것이 서귀포 시민들의 냉혹한 평가"고 주장했다.

이에 고 예비후보는 "하지만 서귀포 시민은 자신의 야망만 키우는 정치인이 아니라, 초선이고, 정치 신인이라도 시민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나서는 진정한 심부름꾼으로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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