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휴대전화 포렌식 바탕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위해 할 우려있다"

제주경찰청 자료 사진
제주경찰청 자료 사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40대가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경찰은 "피의자 휴대폰 분석 결과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4일 오후 6시 제주경찰청은 '협박' 혐의가 적용된 A씨(40대. 남. 광주)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밤 9시 38분쯤 불특정다수가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한동훈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을 읽은 제주도민 B씨는 이튿날(3일) 새벽 1시25분쯤 제주경찰청 112상황실로 신고했다. 

제주경찰청은 광주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A씨는 같은 날 새벽 5시 25분쯤 광주 광산구 소재 주거지에서 긴급체포 됐다. 

'살인 예고' 글 같은 사이버범죄는 최초 신고한 지역에서 수사하는 절차에 따라 A씨 사건은 제주경찰청으로 넘어왔다. 

구속영장 신청 배경은 압수물 '휴대폰'에서 비롯됐다. 분석 결과 범죄가 중하고, 재범 위험성 및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제주경찰청 측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피의자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