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 18일 오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이 18일 이번 총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전날인 17일 제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4년으론 부족하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21대 국회 의정을 마무리하고 22대 국회에 제주시 갑으로 다시 출마한 건, 지금까지 해왔던 임무를 이어가고 다하지 못한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에서 여러 현안을 해결한 공로를 언급하면서 자신을 '해결사'라고 자부했다. "제주4.3 배·보상 문제와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제주4.3특별법을 개정했고, 8단계 제도개선으로 30여개의 특례를 추가하는 등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며 "지방분권균형발전법을 제정하면서 지방소멸을 막고 회생의 기틀을 다졌다"고 그간의 성과를 나열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허나 가야 할 길은 멀고, 해야 할 일은 많다"며 "제주가 옛 탐라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더 많은 제도적 특례가 필요하다"며 "분산에너지특구, AI, 수소경제, 우주산업, 농수축산업, 교육의료 등 많은 분야에서의 특례를 도입하는 건 오직 국회에서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 예비후보는 "22대 국회 때 이런 특례를 입법화해 제주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25조 원을 넘고, 임기 내에 35조 원 시대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송 예비후보는 "시민의 삶과 떼어낼 수 없는 게 정치"라며 ▲생활복지 및 건강복지 개념 도입 ▲반려동물과의 일상생활 편의 확대 ▲생활체육 대폭 지원 ▲취업준비 플랫폼 등의 여러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국민생활건강복지종합지원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송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송 예비후보는 "초저출산율과 지방소멸로 위기의 해일이 밀려오고 있으나 윤석열 정부는 우왕좌왕 무능정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 안보 모두가 나빠졌는데 증오와 적대의 정치만이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예비후보는 "위기에 대응하는 지혜로운 대처법이나 전략을 찾아볼 수가 없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와 협력, 사회적 합의도 찾아볼 수 없다"며 "가히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만하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송 예비후보는 "올바른 정치의 실종"이라고 칭한 뒤 "지금 이 위기를 끝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중차대한 국면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예비후보는 "그간 노무현 정부 시절 문화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과 문재인 정부 시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을 지낼 수 있었던 건 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제주도민의 은혜 덕분"이라며 "이제 이 크나큰 은덕을 제주도민의 공익을 위한 헌신으로 갚아나가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책무가 될 것"이라고 설파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