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함정 83척·인원 1080명 투입 됐지만 성과 없어
"경비·수색 병행 예정"

▲해양경찰이 드론을 이용해 3차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지난달 29일 수중 드론을 이용해 수색을 벌이는 해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Newsjeju

제주 서귀포 어선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집중수색이 계속됐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어제(31일)부로 경비수색으로 전환됐다. 

1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서귀포 표선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 옥돔어선 A호(4.11t, 승선원 3명) 침몰 사고와 관련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업무와 병행하는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집중 수색은 수색 구역안에 함정 등 전 세력이 투입되는 근무"라면서 "그렇게되면 나머지 구역의 치안세력을 감당할 수 없게 돼 경비와 수색을 병행하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집중수색에는 해경, 해군, 민간 등 함정 83척과 항공기 28대, 항공 드론 13대 등이 투입됐으며 육상 수색에도 해경과 민관 1080명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29일에는 사고 해경 100m와 50m 지점에 4차례 수중 드론을 투하했으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 52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남동쪽 18.52km 해상에서 "A호가 전복돼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제주해상관제센터로부터 접수됐다.

당시 A호에는 내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B씨는 오후 10시 42분경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곧 안정을 찾고 퇴원했다. 

반면 한국인 선장 C씨(60대. 남)와 인도네이아 국적 선원 D씨(20대. 남)는 아직까지 실종상태다. A호의 선체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A호가 너울성 파도를 만나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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