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예비후보 측에 '송재호 예비후보 알콜중독'에 대한 근거자료 제시 주문

당내 경선 싸움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클린선거'를 하겠다고 했던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민주당 제주시 갑 후보들 간의 싸움에 가세했다.

국힘 도당은 1일 논평을 내고 문대림 예비후보 측에게 "국회의원은 하나의 헌법기관과 다름없다"며 "알코올중독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수행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그에 따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한 마타도어는 멀리해야 하지만, 직무와 밀접한 사안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송재호 의원의 알코올중독 의혹이 신빙성이 있는 내용인지, 어떤 근거로 이런 폭로를 한건지, 관련 의료기록은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당은 "만약 근거 없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공적인 자리에서 이용해 내놓은 것이라면 이건 실정법에 기반해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며 "설령 당선이 된다해도 무효화 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허나 아직까지도 문대림 캠프에선 어떠한 팩트나 근거자료도 나온 게 없어 유권자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도당은 "과열 경쟁으로 인한 조바심에서 나온 흑색선전이 아닌 것이 명확하다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제제도 받지 않았을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던졌다.

이와 함께 도당은 송재호 예비후보에게도 "인신공격으로 치부해 무마하려하지 말고 떳떳하게 진위여부를 밝히라"며 "유권자들이 그간 자신들이 선출한 국회의원이 직무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결함이 있었다는 허탈감과 배신감에 휩싸이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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