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여론조사 전인 2월 22일, 고소장 취하
"진정성 위해 경선 발표 전 취소했다"

고기철 예비후보가 2월 16일 제주지검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고기철 예비후보가 2월 16일 제주지검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주자 이경용 전 예비후보를 향한 고소를 취하했다. 

11일 고기철 예비후보 측은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장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고소를 취소한 시점은 같은 당 이경용 예비후보와 경선 여론 조사 시작 전인 2월 22일이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 발표에 앞서 고심 끝에 대승적으로 고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결심했다. 

앞서 고기철 예비후보는 올해 2월16일 오후 제주지방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경용 전 예비후보 측이 제기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장에서 고기철 후보가 전략공천을 읍소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당시 고기철 예비후보는 두 차례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고소에 나선 바 있다. 

고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이경용 전 후보와 당내 경선 발표 결과를 보면서 고소를 취하하면, 화합의 진정성을 의심할 것 같아 미리 행동으로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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