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옥임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제주도당위원장). ©Newsjeju
▲ 김옥임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제주도당위원장). ©Newsjeju

녹색정의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순번을 모두 정했다.

녹색정의당은 지난 3월 7일에 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선거 공고를 하고, 10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이후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녹색정의당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15일에야 개표를 완료했다.

개표 결과, 1번 나순자, 2번 허승규, 3번 이보라미, 4번 권영국, 5번 김옥임, 6번 김준우, 7번 문정은, 8번 조천호, 9번 신현자, 10번 정미정, 11번 정유현, 12번 이효성, 13번 김민정, 14번 팽명도 순으로 결정됐다.

제주여성농민회 회장 출신으로 이번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이 5번을 받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김옥임 후보는 이번 총선 정당 투표에서 녹색정의당의 투표율에 따라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녹색정의당 측에선 약 5% 이상의 지지율만 기록해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환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 제도는 국회의원 4년 임기를 2년씩 나눠 2명이 국회의원 임기를 맡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정당 득표율에 따라 녹색정의당이 3명의 국회의원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비례 순번 6번까지 국회의원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에선 이 제도를 두고 '나눠먹기'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녹색정의당에선 "국회에서 한 번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2년이라도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입법활동을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반박했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이번 비례대표 투표 결과를 두고 "노동자 나순자와 농민 김옥임, 청년 문정은과 기후박사 조천호, 장애와 여성을 대표하는 비례후보들이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잘 싸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구성됐다"고 설파했다.

이 가운데 김옥임 후보는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후보로 전국 농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국민 농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주자로 나서는 녹색정의당 후보들. ©Newsjeju
▲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주자로 나서는 녹색정의당 후보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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