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난을 물리치는데 혼신을 바친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지난 4월 23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영면한 가운데 그를 기리기 위한 영화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임피제 신부기념사업회는 오는 5월 25일(금) 오후 4시 메가박스 제주 1관(제주시 중앙로)에서 임피제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양진건 감독의 장편다큐영화 의 시사회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신부기념사업회에서는 임피제 신부의 뜻과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 3년에 걸쳐 장편 다큐영화를 제작했다.
전성태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5일 조전(弔電)을 통해 맥그린치 신부의 선종하심에 "맥그린치 신부님이 보여주신 사랑 및 포용,나눔의 메시지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맥그린치 신부는 지난 60년간 제주에 살며, 제주의 가난을 떨쳐내고자 척박한 제주땅을 일궈 동양 최대의 목장으로 조성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또한 병원, 요양원, 유치원 등 복지시설과 신용협동조합을 세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훌륭한 친구로서 깊은 사랑과 포용,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나눔의 메세지를 몸소 실천했다